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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고의 충돌 후 강도<크래시 앤 그랩>, 전국서 기승

고의로 차량 충돌 사고를 낸 뒤 강도행각을 벌이는 일명 ‘크래시 앤 그랩(Crash-and-grab)’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 30분쯤 LA한인타운 남쪽 10번 프리웨이 선상에서 일어난 크래시 앤 그랩 사건의 피해자가 홍콩에서 온 보석상이었다고 6일 밝혔다. 〈본지 10월 27일자 A-3면〉   당시 4명의 용의자는 미니밴으로 피해자의 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뒤 갓길에서 내린 피해자를 위협해 무릎을 꿇게 하고 보석류 등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는 당시 미국 출장 중이었으며 사건 다음날 홍콩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CHP의 로버트 고메즈 경관은 “이번 사건은 특정 인물을 겨냥한(targeted)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건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신고(800-835-5247)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경찰국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30분쯤 가필드파크 인근 웨스트 매디슨 스트리트 선상에서 크래시 앤 그랩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옷가게로 돌진한 파란색 픽업트럭을 발견했으며 매장 내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용의자 2명은 구금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날 한 도난 차량이 밀워키 애비뉴 선상의 편집숍 창문을 들이받고 물건을 훔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전 주에도 인근의 다른 업소 2곳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크래시 앤 그랩이 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소용 셔터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콘웨이 베넷은 “지난해보다 셔터 판매가 3~4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업주들이 과격해진 강도 사건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크래시 주의보 강도 신고 강도 행각 용의자 체포

2023-11-06

10대 떼강도에 아시안 업주 또 사망

10대들의 떼강도 행각으로 비즈니스 업주가 사망하는 참극이 또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쯤 하일랜드 파크의 한 리커스토어에서 10대 4명이 들이닥쳐 강도 행각을 벌이고 업주를 살해한 뒤 도망쳤다.   LAPD에 따르면 하일랜드 파크 피게로아 스트리트와 이스트 애비뉴 40번지 인근 토니스 마켓(Tony's Market)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쓰러져 있는 업주 스티븐 레예스(68)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레예스는 병원에서 숨졌다.     필리핀 이민자인 레예스는 10대 4명이 물건을 훔치는 것을 막으려다 참변을 당했다. 10대 강도단은 15~18세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마켓에 난입해 맥주 한 상자를 훔치려고 했다. 이들은 레예스가 이를 저지하자 전동스쿠터로 공격을 가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건 직후 용의자들은 전동스쿠터를 버린 뒤, 맥주 한 상자를 챙겨 피게로아 스트리트 동쪽 방면으로 도주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10대 용의자들의 신원 확보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레예스 사건은 지난 1일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일어난 이두영씨 피살 사건과 유사하다. 최근 10대들의 무참한 강도 행각이 늘자 주민들은 공권력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스티븐 레예스 강도 행각 사건직후 용의자들

2022-10-09

3분만에 2만7000불어치 '싹쓸이'… 세리토스 대형몰 떼강도 [영상]

세리토스 대형 쇼핑몰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용의자들은 쇼핑객들 보는 앞에서 물건을 강탈하며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메모리얼 연휴였던 지난달 28일 저녁 9시쯤 대형 쇼핑몰인 로스 세리토스 센터에서 발생했다.   이날 의류매장인 ‘포에버21’에서 첫 번째 강도 사건이 발생한 뒤 화장품 매장인 ‘세포라’에서 두 번째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날 해당 몰에서 다수의 강도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강도 일당의 범행은 한 쇼핑객이 촬영한 영상에 담겨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후디를 뒤집어쓴 강도 용의자 3명은 세포라에서 선반에 진열된 물건들을 검은색 대형 쓰레기 봉지에 쓸어담은 뒤 매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이들은 영상을 촬영한 쇼핑객을 비롯해 다른 손님들과 직원들 앞에서 버젓이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들이 범행을 끝내기까지 불과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영상에는 보이지 않는 4번째 용의자가 매장 앞에서 망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매장에 따르면 이들이 훔친 물건은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제품들로 2만7000달러 상당이다.   세포라 매니저는 “용의자들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라며 “이전에도 두 차례 이와 같은 강도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련의 강도사건으로 지역 주민들은 치안 문제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 주민 제프리 리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한 몰은) 매우 인기 있는 쇼핑몰이며 세리토스의 금융 엔진 중 하나”라며 “만약 엔진이 꺼진다면 이 지역은 쇠퇴할 것.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부동산 가치가 유지되길 원한다”고 우려했다.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셰리프국은 목격한 적극적인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싹쓸이 불어 강도 용의자 강도 행각 강도 일당

2022-05-31

"미행강도 배후엔 갱단"…LAPD 전담반 분석

LA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미행 강도 사건이 유명 갱단이 연루된 조직적 범죄인 것으로 드러났다.   3월 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미행 강도 사건은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치안당국은 갱단의 범행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LA경찰국(LAPD) 미행 강도 전담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 56건의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전담반이 구성된 지난해 11월부터 살펴보면 현재까지 발생한 미행 강도 사건은 총 221건에 이른다.   미행 강도 전담반 조나단 티펫 형사는 “미행 강도 사건들을 수사한 결과 최소 17개의 갱단이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미행 강도 사건이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그 중에는 ‘블러즈(Bloods)’, ‘크립스(Crips)’와 같은 유명 갱단과 관련된 용의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미행 강도 사건 접수 현황을 LAPD 지서별로 보면 할리우드 지서가 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윌셔(46건), 다운타운 등을 관할하는 센트럴(40건), 퍼시픽(17건), 웨스트LA(15건), 노스할리우드(14건), 토팽가(11건) 지서 등의 순이다.   티펫 형사는 “명품 매장 등에서 부유층 고객을 물색하고 범죄 대상이 밖으로 나갈 때 외부 조직원에게 알려주는 역할까지 둘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이들은 여러 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다니면서 고급차를 몰거나 값비싼 장신구를 착용한 이들을 표적 삼아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담팀은 미행 강도 사건과 관련, 총 278건의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미행 강도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24명이다. 강도 행각을 벌이는 과정에서 살인까지 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4명이다.     문제는 전담팀이 구성됐음에도 미행 강도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용의자를 체포하더라도 기소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티펫 형사는 “34년간 수사관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체포됐던 용의자가 같은 범죄를 저질러 다시 잡혀도 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LAPD는 연쇄 미행 강도 사건 혐의를 받고 있는 매튜 아담스(18)의 예를 들었다. 아담스는 지난해 9월부터 발생한 총 8건의 강도 사건과 관련, 무려 세 번이나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까지 더해져 기소됐지만 보석금 없이 석방됐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반복적인 석방은 공공안전을 위협한다. 범행을 저질러도 처벌 받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위원회 윌리엄 브릭스 위원장 역시 “현재 형사 사법 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 가운데 또다시 지난 11일 LA다운타운에서 대낮에 고급 시계 등을 착용한 여성을 상대로 한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LAPD에 따르면 11일 오후 12시 2분쯤 LA다운타운 8가와 프란시스코 스트리트 인근에서 한 여성이 은색 닷지 챌린저 차량에 치여 도로에 쓰러졌다. 이후 권총을 든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린 뒤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가 고급 시계 및 금품 등을 강탈한 뒤 차를 타고 도주했다.   피해 여성은 당시 보석상에 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자동차를 타고 피해 여성이 탄 차량을 계속 미행했다”며 “이후 교통 정체를 틈타 도로 한복판에서 피해 여성이 탄 차량에 접근해 운전석 유리를 깨고 금품을 강탈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차에서 빠져나와 도망가자 용의자들은 다시 차를 타고 계속 뒤쫓던 중 차량으로 그대로 들이받은 뒤 끝내 금품을 털었다. 장열 기자미행강도 전담반 미행 강도 강도 행각 연쇄 미행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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